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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강남역 맛집] 음악국수집에서 먹었던 오~제발정식

 

강남역은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다보니 맛집들이 많죠. 사람들과 모일 때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얼마전 사람들과 함께 강남역 1번출구 근처에 있는 <음악국수집>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색다른 풍경을 접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음에도 많은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의 지인에게 들은바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접했던 강남역 맛집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음악국수집은 강남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1번출구를 지난 뒤에는 역삼세무서가 보입니다. 그 건물을 지나면 오른쪽에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한 블럭을 거의 통과할 즈음에는 왼쪽 빌딩에 있는 세로 사이즈의 간판에 '디오빌플러스상가'라고 적혀있을 겁니다. 상가입구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있죠. 화살표쪽으로 이동하면 빌딩 지하가 나옵니다. 그곳에 음악국수집이 있습니다.

음악국수집 내부 입니다. 소품들이 많더군요. 천장에 있는 A4용지 사이즈의 종이에는 "99세 미만은 금연입니다"라는 재미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음악국수집만의 특색이 느껴졌습니다.

각종 CD들을 보면 예전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MP3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CD와 테이프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았죠. 유명 가수가 앨범 100만 장 돌파했던 사례가 꽤 있었고요. 음악 CD가 많은 모습을 보며 왜 이곳의 이름이 음악국수집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매장에서 음악이 나오니까요. 음악을 틀어놓는 다른 음식점들도 있겠으나 이곳은 음악국수집이라는 콘셉트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손님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음식을 먹게 됩니다.

 메뉴판 위에 붙여진 그림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소품을 꾸몄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보쌈이 나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인 자리라서 그런지 보쌈이 크게 나왔네요. 

보쌈이 맛있습니다. 다른 재료와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고요. 

고기는 역시 야채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죠. 

음악국수집의 대표 아이템은 국수입니다. 저와 함께 만났던 분들은 국수를 드셨습니다. 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임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국수가 아닌 오~제발정식을 먹었습니다. 오징어와 제육볶음이 합쳐진 음식입니다. 제목 이름이 재미있게 지어졌죠. 음악국수집은 국수만 먹는 곳이 아닙니다. 삼겹 김치찌개 정식(2인 이상)을 비롯하여 보쌈정식, 삼합, 묵은지홍어, 해물파전, 해물부추전, 해물김치전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공기밥도 함께 나왔습니다. 

오~제발정식에 들어간 오징어입니다.

저는 오~제발정식을 먹으면서 보쌈까지 먹었습니다. 그것도 야채와 함께 말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했기 때문인지 두 가지의 고기 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고기를 먹게 되었고요. 마치 고기 뷔페를 찾은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특히 오~제발정식은 고기가 많습니다. 평소 고기를 즐겨 먹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제육볶음은 밥과 함께 비벼 먹어야 제맛입니다. 오~제발정식도 그렇게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언젠가 사람들과 함께 또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