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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말레이시아, 김봉길 감독 승부수는 통할까?

한국 말레이시아 U-23 축구 대표팀 맞대결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현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중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8강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 펼친다. 과연 김봉길 감독이 조별본선과 상반된 전략으로 말레이시아에 맞서며 승리를 따낼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 말레이시아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8강에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했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한국 말레이시아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 경기가 국내 시간 기준으로 1월 20일 오후 5시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제부터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양팀 모두 서로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으려 할 것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조별 본선 순위는 각각 D조 1위(2승 1무) C조 2위(1승 1무 1패)로서 한국이 더 좋은 편이다. 물론 한국 축구 레벨은 상대 팀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말레이시아 역대전적 올림픽 대표팀 기준으로는 8전 6승 1무 1패로서 한국이 우세하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4년 9월 14일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물론 U-23 및 올림픽 대표팀 경기는 피파랭킹과 관련 없지만, 한국 말레이시아 피파랭킹 차이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피파랭킹 59위라면 말레이시아 피파랭킹 175위로서 무려 116계단 차이가 난다. 그 정도로 한국 축구는 말레이시아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피파랭킹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국가 대표팀 성적에 맞춰져있다.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맞대결에서 태극전사의 승리를 예상할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 말레이시아가 쉬운 상대인 것은 틀림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경기력이다. 지난 조별본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었음에도 전반적인 경기력이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과연 한국 말레이시아 축구 경기에서 긍정적인 반전이 나타날지 축구팬들이 주목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1월 20일 한국 말레이시아 U-23 축구 경기를 알렸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twitter.com/thekfa)]

 

한국은 지난 조별본선 1차전 베트남전, 2차전 시리아전에서 공격 전개가 다소 더디는 모습을 보였다. 3차전 호주전에서는 3골이나 넣었음에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찾아오면서 후반 26분과 30분에 걸쳐 실점을 범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2승 1무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으나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했던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8강 말레이시아전부터 차츰 해소하며 경기력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다만, 말레이시아전부터는 토너먼트라는 점에서 조별본선과 다른 양상의 접전을 펼치게 된다.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로서 승리가 최우선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물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도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상의 경기 내용이 뒷받침해야 승리 과정이 더욱 쉬워지는 것은 축구에서 당연한 흐름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맞대결에서는 김봉길 감독의 전술이 상대 팀의 허를 찌르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분위기가 나타날지 기대된다.

 

한국 말레이시아 경기는 한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김봉길 감독의 승부수가 통해야만 한다. 말레이시아를 이기기 위한 비책을 선보이기 된다면 과연 그 전략이 상대 팀을 제압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만약 그 승부수가 통하여 한국의 승리를 이끌면 김봉길 감독을 향한 축구팬들의 신뢰가 점점 쌓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길 감독에게는 이번 U-23 챔피언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전 승리 및 대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진 = 한국 말레이시아 2018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각각 D조 1위,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사진 = 2018년 1월 20일 한국 말레이시아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월 2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U-23 축구 대표팀 명단 정리]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펼쳐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목적이 짙다.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병역 혜택 여부가 달려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U-23 축구 대표팀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 진행중인 2018 AFC U-23 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을 7개월 앞두고 펼쳐지는 아시아 축구 대회라는 점에서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0-4로 대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다만,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이 주력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지향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어쨌거나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할지 지켜보자.